나의 이야기
신년인사
하일도
2011. 1. 14. 00:06
신년인사
흔히 우리는 신년인사를 할 때 福 많이 받으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러면 상대가 "그래, 복을 줘야 복을 받을 것이 아닌가"하고 합니다.
결국 복 받으라는 식상한 말 대신에 복을 받는 방법을 말해줘야 올바른 인사가 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전 올해부터 되도록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아래 글을 머리속에 넣어두고 살아가면 틀림없이 복을 받으리라고 확신합니다.
喫虧是福(끽휴시복, 밑지는 것이 복이다)
滿者(만자), 損之機(손지기): 가득 찬 것은 줄어들 계기가 되기 마련이고
虧者(휴자), 盈之漸(영지점): 모자란 것은 채워질 가망이 있는 것이니라
損于己(손우기), 則益於彼(즉익어피) : 자기에게 손해가 된 것은 남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니
外得人情之平(외득인정지평): 밖으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內得我心之安(내득아심지안); 안으로는 내 마음의 안정을 얻나니
旣平且安(기평차안), 이미 평안하고 안정된 이상,
福卽在是也(복즉재시야). 북이 그 가운데 잇지 않으리오.
위 말은 청나라 강희제때 시인이자 화가인 정섭(鄭燮)이 한 말이다.
또 명심보감에 康節邵 선생(송나라때 유학자)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我虧人是禍(아휴인시화); 내가 남을 해롭게 하면 이것이 화요.
人虧我是福(인휴아시복); 남이 나를 해롭게 하면 이것이 복이라.
우리 모두 이 말을 화두로 삼아 살아가면 놀라운 복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2011. 1. 이선호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