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淸平調詞(청평조사)1

하일도 2011. 1. 25. 14:16
5월이 되면 모란에 대한 기억를 하곤합니다. 학창시절에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노래하면서 모란에 대한 나의 감정이 한층 넓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그전 까지는 그저 하투속서 목단꽃을 보면서 6월이 잡히면 오늘은 기쁜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혼자 가슴설레며 기다리기도 하였습니다.



73년 대학에 들어가면서 이원섭 선생이 번역한 唐詩(당시)라는 책을 보게되었습니다. 그 책에서 나는 이태백의 청평조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청평조사는 이백이  봄의 꽃중에 가장 빼어난 모란꽃을 비유하여 양귀비를 노래한 시입니다. 



알다시피 당현종과 양귀비에 관한 비극적 사랑의 이야기는 천하사람들에게 오래동안 회자되어 왔으며 백낙천의 장한가(長恨歌)에서 그 절정을 맛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양귀비와 동시대에 살았고 양귀비와 호흡을 같이한 이백이 어찌 양귀비에 대한 노래를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계절의 여왕 5월에, 김영랑이 노래한 모란이 피는 계절에 내가 오래동안 노래하고 있는 청평조사를 소개합니다. 



                                               淸平調詞1



雲想衣裳花想容(운상의상화상용)



구름을 보면 그대의 날개 같은 비단 옷이,모란을 보면 그대 얼굴이 보이네.( 구름 보면 열두 폭 치마냥 하고 꽃보면 얼굴인듯)



春風拂檻露華濃(춘풍불함로화농)



봄바람이 난간을 스치고 꽃에 맺힌 이슬 짙게 엉기어.(더 못 견딜 이 그리움)



若非君玉山頭見(약비군옥산두견)



군옥산 마루에서 만난 님이 아니라면.(군옥산에 가야 만날까?)



會向瑤臺月下逢(회향요대월하봉)



달밤에 선녀가 사는 요대에서 만난 님이 틀림없네.(달밤에 요대를 찾아야 할까?)



*여기서 괄호안에 것은 이원섭 선생이 번역한 것임



*군옥산은 선녀인 서왕모가 살았다는 전설의 산, 곤륜산을 일걸음



오늘은 여기에서 마치고 다음에 2절과 함게 이백이 당시 시를 짓게된 상황을 소개하고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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