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밤비에 봉선화 떨어지고..
하일도
2013. 6. 18. 16:47
어제 밤비에 화분에 심은 분홍색 봉선화 꽃 몇개가 떨어졌네.
꿈속에 우두둑 비떨어지는 비소리 들릴 때마다 마음 졸이기도 했는데.
열매를 맺은 몇개의 호박은 나날이 살쪄가고 있다.
아침 일찍 옥상에 나와 우산을 쓰고
우두커니 고추랑, 호박이랑, 봉선화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기 있는 나에게
마누라가 호박은 크고 있는가 물어보면서
시장에 가니 호박이 1개의 1천원으로 비싸다고 한다.
나야 아침 저녁으로 나와 물 주면서 지켜보는 시간이 모두인데,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마누라로부터 이런 질문을 들어니 좀 황당하다.
식물은 주인의 발자욱 소리를 듣고 큰다는데....
나에게 저 호박은 값으로 매기기 힘든 것인데....
벌써 따먹으려고 계산을 하는가?
2013. 6. 18.
출처 : 선산중고 21회 동기회
글쓴이 : 이선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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