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부사

하일도 2018. 9. 14. 12:03

김교수가 따끔한 충고를 주어 고맙네.
세상탓 하면 졸장부로 비춰지겠지만 나도 모르게 濁하게 되었네, 그려.
내가 영달을 한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고매한 인격을 가진 사람도 아닌 평범한 백두에 지나지 않거늘 나를 생각해 주어 고맙네.
한 때는 아무른 의미가 없는 屈原의 漁夫辭를 수없이 익히면서 뭔가 자신을 세파에 적응하지 못하여 희생당하는  사람으로 착각도 해 보았다오.
漁夫가 屈原에게 한 말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오.
滄浪之水淸兮, 可以濯吾足.
滄浪之水濁兮, 可以濯吾纓이라고.
근데 나는 작년 겨울과 봄을 태극기를 흔들며 오직  나라와 국민들을 위한다는 義人의 마음으로, 보수를 자처하면서 야비하기 싫어  광장에서 보냈다.
김교수야 인격이 수양되고, 인내심이 강하니, 지금은 모든 언론방송이 문비어천가를 부르고, 특정된 집단이 문에 대하여 비판하면 가차없이 문자 폭탄으로 응징하는  마당에 굳이  박이나 홍에 대하여 한마디를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겠지.
아침, 저녁으로 식물들이 크 가는 것을 보고 인생의 의미와 맛을 느끼며, 한 여름을 더위를 느끼면서도 벌써 모든 만물을 쓸쓸하게 만드는 가을의 한기를 본다.
모든 것이 한 때이고 흥겨운 잔치가 있으면 괴로운 헤어짐도 맛보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세상 것은 세상에 맡겨 놓고 인생을 즐기며 관조나 할까?
安分吟이라는 노래를 좋아한다.
安分身無辱이요,
知幾心自閑이라.
雖居人世上이나,
却是出人間이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분수를 지키니 몸에 욕됨이 없고,
세상의 돌아가는 이치를 아니
마음이 스스로 한가롭다.
비록 인간 세상에 살고 있으나,
도리어 인간 세상을 벗어 났구나?
월요일부터 갑자기 외쪽귀가 전혀 들리지 않아 병원에 가니 돌발성 난청이라 한다.
회복될 확률은 50%라 하고 치료방법으로 별다른 치료가  없고 고단위 스트로이드를 10일간투약하더라.
8월 10일 검사를 하기로 했는데 그 사이 차도가 있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