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도 2018. 9. 14. 12:27

낮에는 구름 가득
밤에는 봄비소리
허전한 이 마음
알아주 리 없네 
야관문주 (夜關門酒) 마시고
잠이나 청할까?
꿈속에서
무산의 요희를 만나
운우지정 나누면
세상을 잊을지도.


제가 어떻게 그런 행운을 바라겠습니까?
다만 봄비 소리를 듣고 운우지정이라는 말이 나오고,

이백의 청평조사 2부 둘째 귀절에 나오는 운우무산왕단장(雲雨巫山枉斷腸) 이라는 싯귀가 생각나고,  
큰 통에 담아둔 야관문주가 생각나서
지껄여 본 소리입니다.
요희는 염제(鹽帝) 신농씨의 3째 딸로 요절하여 무산에 구름과 비의 요정이 되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