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장한가(단오절)

하일도 2018. 9. 14. 12:34

오늘이 칠월칠석이네요.
젊을 때는 해마다 이날 야밤에 오작교에서 만나 은하수를 보며 사랑을 맹서하곤 하였지요?

제가 좋아한 백낙천의 장한가 후반 부분을 실어 같이 음미해 보고저 합니다. 아시다시피 장한가는 백나천이 당현종과 양귀비의 비극적인 사랑을 노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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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別殷勤重寄詞(임별은근중기사)
詞中有誓兩心知(사중유서양심지)
헤어질 때 간곡히 다시 하는 말이  있었네.
그대와 나만이 아는 맹서한  말.

七月七夕長生殿(칠월칠석장생전)
夜半無人私語時(야반무인사어시)
칠월칠석 장생전에서,
인적없는 한밤중에 속삭였던 말!

在天願作比翼鳥(재천원작비익조)
在地願爲連理枝(재지원위연리지)
(우리가 죽어)  하늘의 새가 되면 비익조가 되고,
땅에서 나무가 되면  연리지가 되자고.

天長地久有時盡(천장지구유시진)
此恨綿綿無絶期(차한면면무절기)
하늘이 아무리 길고 땅이 아무리 오래되기로서니 다할 때가 있는데,
우리들의 사랑의 한은 면면히 이어져 끊일 때가 없구나!

국민권익위에 와서 무료 자문 중 잠깐 시간을 내어  과거 수 없이 노래한 장한가 일부를 소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