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내가 좋아한 글(송설 37)

모두의 승리를 위하여

하일도 2020. 4. 22. 21:30

사랑합니다. Re:고속철 김천역 이름을 왜...(모두의 승리를 위하여)

이선호 추천 0 조회 35 03.11.23 23:4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먼저 나는 선산(현재는 구미시임)에서 자라고 그곳에서 중학교를 나오고 고등학교를 김천에서 나온것임을 밝힌다.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전통과 명망이 이 있는 김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또 그곳에서 훌륭한 스승과 동문들을 만나게 된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은 김천이나 선산, 상주가 오래 전부터 행정구역상으로 분리 되어 있으나 말과 문화가 동일하고 대부분 혈연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다( 나의 선대도 양천에 사셨고 아직도 그곳에 선산이 있음).

나는 김재천선생이 위같은 의문을 제기하기 전에 고속철 김천역 이름에 대하여 한번도 다른 이름을 생각해 본 적도 없고, 가끔 신문에 천안 아산역에 대하여 분쟁이 있다는 기사는 본적은 있으나 우리와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 생각했다. 더구나 구미시정관계자나 지역 명망가들로부터도 한번도 김천고속철역에 구미를 넣자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한마디로 나는 누가 어떤 발상에 기하여 어떤 배경과 힘으로 이같은 이름이 나오는지 알지 못한다. 다만, 구미시민과 출향인사들도 김천시민과 마찬가지로 고속전철 김천역 유치를 위하여 함께 많은 노력한 것은 분명히 알고 있다. 이는 고속철 김천유치가 김천은 물론 구미에도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김천과 구미는 이웃일 뿐만아니라 과거와 달리 경제적으로 더욱 가까와져 있다. 구미는 예날의 배타적인 시골 도시가 아니라 국제도시로 발돋음하고 있다. 구미는 인구 37만을 육박하는 거대한 첨단 공업도시이고, 대부분 구미 토착인이 아닌 외지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미는 많은 인력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김천이 고향인사람들 살고 있고 또 수많은 김천사람들이 구미에 직장을 가지고 있다. 과거와 달리 구미는 김천 사람들에게도 낮선 도시가 아닌 우리와 함께하는 도시가 되었다. 더구나 구미공업단지에서 만들어지는 첨단 전자제품들은 대부분 수출하고 있으며, 구미는 우리나라 무역흑자수출액의 70퍼센트을 찾지 하고 있다. 경이로운 기록이다.

수년전 선산.구미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지역간 감정 대립이 있었고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그것은 선산. 구미를 선산시로 하느냐 이니면 구미시로 하느냐를 가지고 다툼이 있었는데 선산에서 태어나 자란 대부분 사람들은 과거 전통을 승계한 선산을 선호하였고 행정공무원, 공단업체밎 상공인들, 대부분을 찾지하고 있는 외지인들은 구미를선호하였다. 당시 구미지역 국회의원은 고향이 선산으로 제법 잘나가는 김윤환이었기 때문에 그분이 마음만 먹으면 선산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구미시로 결정하였다. 이를 두고 많은 선산사람들이 김의원을 매도 하였고 지금도 모이면 그를 욕하고 있다. 물론 김의원으로서도 고충이 있었을 것이다. 구미는 이미 과거 선산군의 한 작은 도시가 아니라 대부분 고향색이 엷은 외지인이 주종을 이로고 있고 국제적으로 알려진 도시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역 발전을 위하여 어려운 결단을 할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나는 김천역 명칭을 가지고 김천과 구미가 대립하고 감정을 가지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나는 구미도 사랑하고 김천도 사랑하는 경계인이다. 김천이 수해로 어려움에 처하자 많은 구미 사람들이 김천을 돕고자 노력한 사실을 알고 있다. 심지어 구미시 행정공무원들이 김천시로 출근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 아름다운 이웃이라고 생각하였다. 고속철 김천역은 어느 권력자의 힘이나 소수의 지역이기주의에 의하여 결정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앞으로 김천역을 이용하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뜻이 담긴 위치와 이름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고속철 김천역을 위하여 모든 김천시민이 노력하였고 마침내 그 결실이 맺어지자 김천이나 구미시민 모두가 기쁘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내 개인적 의견으로서는 김천역으로 명하는 것에 대하여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며,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은 그이유와 배경을 밝혀 김천시민들을 뜻을 얻어야 한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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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03.11.24 22:27

    김천도 구미도 다 경상도 땅이요, 가까운 이웃인데... 타도에 살다 보니 다 고향땅 이거늘. 사실 우리 학교 다닐때만 하더라도 구미는 작았지만 이제는 그 반대가 되었고... 서로 도와가며 살면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고 좋지않을까 생각되네.

    답글
  • 03.11.24 22:41

    선산.구미의 통합문제는 꼭 어느한쪽을 택해야만 하는입장에서 현 구미의 위상으로 볼때 이해가 가는부분이지만, 역사명은 별개의 것이라 생각되오,김천도 유구한 역사를 가진 지역으로 지금 자꾸만 쇄락해가는 현실을 볼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이를 반전시키는것은 우리들 모두의 일이라 생각되오. 김천역은 김천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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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3.11.24 23:07

    김천역으로 확정되었다니, 걱정하지말자.

    답글
  • 03.11.25 12:05

    참으로 좋은 소식이오. 이같은 문제를 가지고 서로 돕고 잘 지내야 할 이웃끼리 감정이 있어야 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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