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일도 2020. 4. 26. 22:46


좆도비사(9)

이선호 추천 0 조회 34 05.01.11 15:52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조도국왕의 설명을 들은 강간참정사 일행 색종대왕의 어명을 저버릴수 없어 조선국의 경상좌도 성기군의 장정들이 조도국에 들어가 귀환하지 않는 연유를 물은 즉 조도국의 후장왕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하는 말, 

옛말에 이르기를 " 남자지 불문하고 내자지 가치( 男子之 不問何故 來者知 可致)"하 했거늘 "남자가 가는 길 무슨 연고인지 묻지마라. 찾아온 놈은 스스로 오가는 위치를 따라하는 것" 이라 했으니 성기군의 장정들이 조도국에 들어와 사는 것을 마치 음양이 절로 끌리어 생기를 발하는 것과 같은 위치로 소이다.

조도국으로서는 이들 장정에게 옥문전(玉門田)을 하사해 경작토록 하니 이들 모두 생업에 열중하며 기쁘게 살고 있는 즉 조선국의 장정소환령은 가능하기 어려운가 하외다."고 단호히 말하더라.

강간정사, 후장왕의 말도 일리가 있어 하릴없이 하늘만 쳐다보고 장탄식을 하다가 후장왕 권유하길 조선국 귀한 사절단이 왔으니 조도국의 국가행사인 연날리기 대회나 보고가시요라고 청유커늘 귀국말미가 얼마 남지않았으니 후장왕의 권유를 뿌리치기 쉽지 않은 차에 쾌히 승락코 연날리기 행사가 준비된 자궁성 후원에 나가보니 여러 선수들이 연을 들고 대령하고 있더라.

후장왕 왈 " 오늘 연날리기 대회는 조선국의 사신이 와 있은 즉 이긴 자는 그 공을 가상히 여겨 후궁중에 과인이 총애하는 전희빈을 하사코져 하니 모든 사람은 기량껏 재주를 다 하여라" 하니 선수들 모두 잡았던 연을 놓아 실패를 풀어 해풍에 연을 띄우니 형형색색 갖가지 연이 중천에 높이 솟아 자태를 뽑내더라.

온갖 연이 뒤엉켜 형세를 다투니 마지막까지 남은 연은 남근형상을 한 가오리연과 공알형상을 한 방패연이었으니 두 연이 뒤엉켜 싸우는 모습이 마치 용호상박하듯 요지연의 선녀가 어울려 노는 듯 승부가 나지않자 후장왕 옆에 배석했던 시종내시 벌떡 일어나 외치기를 " 좆도 후장왕 재위 십팔년에 저런 쌍연은 처음봤다"며 감탄하더라.

오늘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이 10회로 마지막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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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05.01.14 12:35

    마지막편은 언제 나오남유? 결말이 억시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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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1.16 03:42

    재위 십팔년에 연못의 쌍년도 있었는데 허허~날으는 쌍년도 있었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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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1.16 18:31

    참 재미 있게 읽었네... 조도국에 대해서 이렇게 조예가 깊은 선호에게서 언제 한번 특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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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1.16 21:15

    벌써 마지막 1회밖에 남지 않았나? 그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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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1.17 10:30

    그참, 말 지어내기 선수로군, 재주 있는 사람 여러 사람 즐겁게 해!!! 좆도 남자지 불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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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5.02.12 21:37

    이연 저연 쌍연 십팔연들이 노는 모습.장관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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