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내가 좋아한 글(송설 37)
오늘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고 했으나,
하일도
2020. 4. 27. 21:38
오늘 즐겁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고 했으나,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 출석부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글에 공감하며 출근을 위하여 전철을 탔다. 홍대전철역에서 사무실까지 보통 40분내지 50분 걸린다. 홍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리기 때문에 앉아서 사무실이 있는 교대역까지 온다. 오는 동안 잠을 충분히 잔 날은 책을 읽고, 그렇지 못한 날은 잠을 잔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할 때 보통 팔공산자락에 있는 갓바위 부처를 생각하며 "약사여래불"이나 "석가모니불"을 암송하다 이내 잠이 든다. 두번째 역인 합정역에서 어떤 여대생이 전화통화를 하면서 내 옆자석에 앉았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계속 전화를 한다. 20여분 되어서 눈을 뜨고 여대생에게 "공공장소에서 이렇게 오랬동안 전화를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꼭필요한 전화가 아니면 다른 장소에서 전화해라"고 주의를 주었다. 근데 여대생이 미안한 기색은 없이 나를 처다보고 왜 쓸대없이 간섭하느냐는 표정으로 계속 전화를 하면 희닥거린다. 눈을 감고 있자니 초. 중. 고. 대학까지 다니면서 아직 예절교육 하나 배우지 못한 젊은 새대들의 현실이, 또 우리 자녀와 같은 여대생이 어른들의 주의에 대하여 오히려 반항하는 모습이 너무 안탑가웠고, 만약 내자식이 저런 모습이라면 소름이 끼칠것 같았다. 그 후 10 여분이 지나도 전화를 계속하며 조잘거려 "학생, 안방도 아닌 지하철내에서 30분간 계속 중요치 않는 전화를 할 수 있느냐"고 하자 "곧 끊을 게요"라며 비웃음 기가 있는 표정으로 받아 넘긴다. 그 여자의 전화는 10분을 더 지속되었다. 내가 너무 점잖게 이야기 한 것인가, 아니면 내가 너무 젊은이들의 마음을 모르는가? 나는 내 자식에게 이런 교육은 철저하게 시켜왔는데.... 얼마전에 인터넷에 "개똥녀"에 대한 사진이 실려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나도 과거 앞동산에서 개똥을 뉘는 나보다 나이가 많은 중년 남자를 따라가 혼 낸적이 있다. 그때 그 남자는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개똥을 신문에 싸서 개와 함께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성숙한 민주주의는 자유도 좋고 인권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질서이다. 무질서 한 사회에서는 자유도 인권도 보장받지 못한다. 한마디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있을 뿐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 어른도 사라지고 권위도 사라지고 질서도 자꾸만 사라지는 것을 본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욕투성이다. 보다 질 높은 사회, 질 높은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갈등과 불신, 파괴와 무질서로 이끌고 가고 있는 현실이 두렵기만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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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 출근길에 저질여대생을 만났구랴~그래도 그대정도 되니까 따끔한 질책을 주었지 다른 평범을 무기로 사는 사람이라면 말이나 한마디 했겠어!! 양심이 빠진버린 쾌락주위자의 방종이 이 사회를 멍들이고 있어요~풍요로움의 고마움을 모르는 젊은세대들 정말로 문제다...저그 부모 나아가 이 나라를 욕먹이는게지요...
아이고 아침부터 또 끓는다 끓어~~~.나도 가끔 집사람이랑 같이 외출을 하는데... 저런 싸가지 없는꼴 못보고 호통을 치다가~~ 결국은 나를 말리던 마눌과 싸우고, 귀가시에는 따로 집에 온다. 나한테 걸리면 반 죽인다.나처럼만해라. 기성세대의 책임도 크다.부모세대는 어른들 모셨지만 우리세대는 부모 모시고 사는가???
어휴~ 몇자도 안쓰고 왜 용량초과야??? 분이 안풀리네...선호야 뒤지게 패뿌리지 그걸 기냥 확~~~
선호의 심정을 이해하고 전적으로 동감한다. 그럼 모두 우리 주변부터 변화를 시도하자. 자녀, 조카, 직원들이 외부에서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하면 전체가 변화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구의 개인주의와 민주주의도 좋지만 우리자식들도 예의 없기는 마찬가지네......, 장유유서, 부부유별, 군신유의, 붕우유신,부자유친 이러한 오상과 만유는 다 한뿌리라는 동양의 숭고한 인간주의 미덕이 서구의 물결속에 밀리는 같아........, 세대차이도 있다네 아무튼 우리자식도 남에게 내놓아 자신 못하네
과부 마음 호래비가 안다고 나도 하루에 편도 40분씩 전철4호선을 타는데 열받게 하는 여러가지중 내 바지 버리게 다리 꼬고 졸고 있는 아가씨들과 언성을 높이곤 하네. 그리고 이런 예절교육을 예비군훈련시 우리학교 학생들에게 꼭교육하고 있다네. 塵合泰山 아니겠는가.....
전철 출퇴근 3주째인데 아직 그런 꼴은 못봤는데...그래도 주의도 줬다니 대단하다. 다들 우리 기성세대들의 책임인것 같기도 하고.....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다. 가정교육을 똑바로 하면 절대로 비뚤게 나가지 않는 법. 공공질서나 예절을 모르는 젊은이는 그 부모가 그렇거나 가정교육이 잘못 되어서일게야. 가정교육이 잘못되면 학교에서도 교육시키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가정은 인성 교육의 첫 단계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고년 시집가기 힘들겠다.
내가 나올 때 미안하다고 말하려고 하다가 급하게 내리는 바람에 잊었다.
카메라로 찍어 개분녀처럼 인터넷에 올리지 그랬어?? 이슈화해서 세태를 움직일 수 있을지는 몰라도...
참느라고 애뭇제,잘 참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