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내가 좋아한 글(송설 37)
자연의 피리소리(태풍 나비)
하일도
2020. 4. 28. 21:15
9월6일(화요일)
게시글 본문내용
출석부 만듭니다. 태풍 나비가 제발 이름처럼 부드럽게 빠져나기기를 기대하며 우리 친구들은 갑자기 사나와진 바람소리를 감상할 방법을 애기합니다. 역시 장자의 유명한 이야깁니다. 대지의 피리소리. [어느날 곽남자기가 낮은 탁자에 앉자 있다가 하늘을 올려다 보면서 무아의 경지에 빠져 들었다. 이를 본 자유(子游)가 여쭈었다. 선생님, 오늘은 다른 날과 크게 다르십니다.모습은 나무토막 같을 수 있지만 마음이 불꺼진 재처럼 될 수 있겠습니까? 자유야!,잘 물어 보았다.방금 나는 무아의 경지에 빠졋었다. 너는 사람이 부는 피리소리를 들었어도 대지의 피리소리를 들어 본적이 있느나? 대지의 피리소리를 들었다고 해도 하늘의 피리소리는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이 부는 피리는 운소 아니면 배소이지만, 대지의 피리 소리는 바람의 소리다. 대지가 토해내는 기운을 바람이라고 하는데,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대지의 모든 구멍이 크게 외치기 시작한다. 큰 바람을 기억하느냐? 큰 바람이 한 번 불면 위대한 산천초묵의 구멍들은 어떤것은 코 같고 입같으며 혹은 어떤 것은 동그랗고, 절구공 같으며, 혹은 어떤 것은 깊은 연못과 같고 또는 얕은 구덩이와 같기도 하다. 이러한 구멍들이 한꺼번에 모두가 내는 소리는 어느 때는 격류와 같고, 어떤 때는 소나기 처럼 내리는 화살같기도 하고 혹은 욕하는 소리, 호흡하는 소리 같기도 하다. 또한 거칠고 투박하며 세밀하고 심원한 것 등이 있으며 혹은 급격하기도 하다. 대지의 모든 구멍들은 마치 노래하고 있는 것과 같아.....큰 바람이 지나간 후에 대지의 모든 구멍들은 일시에 조용해지고 단지 나무가지만 작게 흔들리고 있을 따름이다. 이것이 바로 대지의 피리소리 이니라.]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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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이 들어왔네. 출석부에 사인하고 가시게나. 나비가 일본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우리로서는 천만다행인데, 워낙 규모가 크다니 피해가 적어야 할텐데.... 선호 글 읽어보니 재미있네. 바람소리를 즐겨보자구...
오늘 선호님이 수고 하셨네...다못읽고 출첵 합니다...이곳 천안은 아직까지 별조짐없는데 재오기 있는 제주는 어떤가??? 방송 많이 타고 있던데...
하늘의 피리소리도 들어보고 싶군!! 高談이 전청한대 비우상이 취월이라 , 우리집엔 두보의 친필 탁본 " 登高" 싯귀가 걸려 있다네 ,소원 이수락 선생이 생전에 쓰신 " 山高水長" 의 친필도 걸려 있다네 앞으로 학암 전장억선생의 " 민족중흥"의 친필을 한번 받아 걸고 싶군......,
물한자님의 학창시절 생각이 문득 나네요.부럽다.내가 어릴때 천자문 외우고 계속해서 더 정진을 했어야 하는데, 못하고 그만둔게 아쉬울때가 많아서...
등고라, 갓 없이 지난 나무닢한 소소히 내리고 다함 없는 긴 가람은 늬엄 늬엄 오놋다. 만리에 가을을 슬허 상내 나그네 다예오니 백년 한 병에 하올로 대에 올로라. 간난에 귀밑머리 어지러움을 심히 슬허 하노니,늙고 사우나움에 흐린 술잔을 세워 머물럿노라.
선호님! 좋은글 감사.피리소리가 의미심장하군요. 제주 앞바다에는 바람과 파도가 장관입니다. 아침에 전복죽 먹으로 갔더니 일본 여행객들이 TV에서 일본방송을 보고 있더군...
다행히 나비가 우리나라를 비켜서 간다니 다행이네. 태풍이 불어올 때 대지의 피리소리가 가장 크게 들리겠네. 일본 사람들이 일본 TV방송을 보는 것도 저희 나라가 걱정되어서일테지.
서울의 대지에 피리소리가 날듯.. 꽤 큰 바람이 나뭇가지를 흔들고 작은 입간판이 넘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지의 큰 피리소리가 미국의 뉴올리언스에 닥쳐 부시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참 자연은 위대합니다. 알카에다는 알라신이 노했다고.. 선호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풍악님이 요즈음 바쁜 모양입니다. 가을
내일 박대표와의 회담을 앞두고 나비가 비켜 가기를...
大丘는 災亂이 없는 가나안의 땅, 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을 완전 땅굴로 뚫어 풍수학적으로 약간의 소리가 있을 뿐이라네
대구시의 녹을 먹는 물한자님께서 대구 사랑이 대단합니다. 금호천이 젖과 꿀이 흐르는강으로 변할 날도 멀지 않았겠지.
풍급천고원소애,저청사백조비회,무변락목소소하,부진장강곤곤래,만리비추상작객,백년다병독등대,간난고한빈상빈,료도신정탁주배 -- 두보의 "등고"
한자로 쓰야지요.
대지의 피리소리라 멋지고마.
선호씨 대지의 피리소리 잘보고 잘들었읍니다. 근데 선호님의 피리소리는 언제 들려주려는가!
風無手而搖樹라. 바람은 손이엄서도 나무를 흔들 수있다네.
늦게 출석합니다.
지난 출석은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