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신륵사(神勒寺)
하일도
2020. 5. 18. 21:45
신륵사(神勒寺)
어제밤 꿈에서 용을 타고 봉황의 꼬리를 희롱하였더니,
오늘 봉미산(鳳尾山) 신륵사에서 내 모습을 보고 있네.
불이문(不二門) 지날 때는 추사(秋史)의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가 떠오르고,
극락보전(極樂寶殿)에 이르니,
여기가 바로 서방정토(西方淨土)임을 깨닫네.
구룡루(九龍樓)에 올라 용들과 노닐다가,
나옹(懶翁)의 지팡이를 보고 천년을 돌아보네.
여강(驪江)은 쉼없이 흐르건만 황포돗대는 외로이 서 있고,
절벽 위에 정자 있으니 그 이름 강월헌(江月軒)이라.
불어오는 바람에 외로운 나그네 티끌 씻지만,
술과 달이 없으니 누구와 시름 녹일꼬!
2020. 5. 18.
신륵사에서 이선호
신륵사 구룡루
신륵사 극락보전
신륵사 다층전탑
여강(驪江)
나옹선사의 지팡이 은행나무
600년이 넘는 참나무
강월헌(江月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