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가을 여심(女心) 하일도 2024. 10. 29. 13:56 가을 여심 오후부터 추적 추적 가을비 내린다. 서풍에 단풍이 들지 않는 낙엽이 우수수 떨어진다. 방안에는 친구도 가득, 먹을 것도 가득, 수다도 가득한데 우산을 쓰고 산보를 한다. 굳이 말은 없어도 낙엽지는 소리, 빗소리, 새소리가 여인을 맞는다. 아니 70번째 세월이 여인을 맞는다. 내일 아침은 가을비 그치고 빛에 반사된 선명한 청태산 단풍이, 낮에는 횡성 호수에 비췬 산그림자가 여인을 맞기를 기도한다. 지난 금.토 양일간2024. 10.18,19) 대학동기 부부동반으로 횡성 청태산 숲체험원과 횡성호수 5구간을 둘러 봤어요. 오래전부터 모이는 행사이지만 한번도 실망한 적이 없고, 감동 그 자체입니다. 작년에 입학 오십주년을 기념하여 모교에 들렸다가 구룡포에서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