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내가 좋아한 글(송설 37)

용의 꼬리를 잡다.

하일도 2020. 4. 27. 20:44

용의 꼬리를 잡다.
이선호 추천 0 조회 18 05.03.10 21:33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밤 큰 뱀의 꼬리를 잡는 꿈을 꾸었다. 좀처럼 꿈을 잘 꾸지 않는데 하루 종일 이상하다.

그 놈은 어린이 몸통처럼 굵었고 비늘은 황금빛과 푸른빛으로 번쩍였다.

오래전에 팔공산 동래정씨 선산에서 잡은 팔뚝만큼 굵은 살모사는 아주 작게 생각되었다.

그놈이 나를 보더만 서서히 굴속으로 들어간다. 내가 다가갔을 때 머리와 몸통은 다 들어가고 꼬리 부분만 보였다.

서둘지 않고 두 손으로 꼬리 부분을 잡고 힘주어 서서히 잡아 당겼다. 본래 굴속으로 들어간 뱀은 빼기 힘들다 했다.

그런대 이상하게도 빠져나온다. 암칡뿌리를 괭이로 파서 마지막 잡아당길 때 기분이다.

반쯤 정도 빠져나왔을 때 어떻게 그놈의 머리를 제압할까 생각중 갑자기 뱀이 굵속에 흙을 무너떠리면서 용두로 내머리를 쳤다.

나는 그놈의 꼬리를 놓치지 않고 머리를 피하는 순간 그만 잠이 깨고 말았다.

어제는 생전에 없던 돈을 주었다 . 오늘은 용꿈을 꾸었으니 뭔가 좋은 일이 벌어질것 같은 기분도 든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 친구들 꿈 해몽 부탁한다.

 

댓글
  • 첫댓글 05.03.11 13:42

    몸이 허한 모양이여! 뱀탕이 좋지만 여의치 않으면 장어구이 어때 ? 근데,,,,, 이건 방생을 해야되는건가...? 내가 그 꿈 살께. 인간 방생하고, 복권 하나 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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