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_DAUM->오늘은 내 업무와 무관한 봉사하는 날이다. 2주 전부터 몇몇 동료들과 정박아및 지체부자유자들을 돌보고 있는 신소망의 집에 봉사하러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전에도 유사한 곳에 몇차레 찾아가서 물건이나 돈을 전달하고 사진을 찍고 온 일이 있었으나, 오늘은 이들을 몸으로 돕고 함게하기로 하였다.
언제나 몸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아코디언 스키 산타글로서 곰대장 김용남과 레인보우 하모니카 주부 합주단과 함게 가 천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아침에 내 처에게 함께 가지고 하였으나 아내는 몸이 불편하다는 핑게를 데면서 뺀다. 그래도 이들 보다 더 불편하겠냐 면서 달래어 함께갔다.
신소망의 집은 남양주시 별내면 화접5리 788-6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박아등 30여명을 돌보고 있다.
쌀등 필요한 식품을 가지고 도착하자 천사들이 마당에 나와 우리를 반긴다. 평소 별 도움을 주지도 못하였는데 쑥스럽기만하다.
우리가 간다는 사실을 미리 알았는지 천사들의 용모나 집은 말끔하다. 방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그리웠는지 천사들이 먼저 우리를 껴 안으며 응석을 부리기도 하고 빤히 쳐다 보기도 한다.
우리는 함께 앉아 음식을 먹어면서 어눌한 말과 손짓, 발짓으로 이야기도하고 웃기도 하였다. 산타 옷을 입은 김용남이 아코디언을 켜고 또 레인보우 합주단이 하모니카로 연주를 하면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손뼉도 마주 쳤다.
처음에는 우리가 경계심을 가질 정도 였으나 이내 친숙해 졌다. 대부분 천사들은 얼굴, 눈, 팔, 다리등이 돌아가고 비틀어져 움직이는 것 조차 쉽지 않았고, 입이 돌아가 침이 흘러 나오고 발음이 잘 되지 않았다.
천사들을 잡고 이들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고, 갑자기 하느님이 떠 올랐다. 하느님이 세상에 이들을 태어나게 하심에 다 이유가 있을 진데, 이들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
나는 잠시 복잡한 상념에 사로 잡혀 있다가 이내 그 이유를 깨달았다. 이들은 탐욕으로 가득찬 우리를 이 곳으로 오게 하고, 봉사할 수 있게 하여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였고, 우리는 이들의 순진한 모습에서 탐욕과 갈등이 전혀 없는 평화을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이 바로 천사다고!
그러나 오늘의 세상을 보라! 권력과 부를 가진자는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하여 약자를 깔아 뭉게고 승리에 도취되어 있다. 사회 구석 구석 마다 악취가 진동하고 , 인간들은 정신병자가 되어 가고 있다.
이 시간에도 세계 도처에 수 많은 사람들이 전쟁과 질병, 기아로 죽어가고 있는데 인간들은 자연에서 얻은 귀중한 자산을 나누어 가지지 못하고 낭비하고 파괴하고 있다. 천사의 모습에서 결코 볼 수 없는 광태이다.
천사들은 우리가 어디로 지향해야 하는지 그 길을 가르켜 주고 있다.이것은 승리만을 탐하는 것도, 더 많은 권력이나 물질도, 더 큰 애국이나 평화도 아닌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여 사랑하고 봉사하는 삶은 살아 가라는 메시지다!!
(경구회 회원님 저를 나타내는 것 같아 부끄럽지만 해량해 주시리라 믿고 올립니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막걸리 한 말 마시고 일선교에서 강으로 뛰어내리 (0) | 2007.09.03 |
---|---|
[스크랩] 십이육 (0) | 2007.08.30 |
[스크랩] 바우의 전설 (0) | 2007.08.30 |
[스크랩] 장군아! (0) | 2007.08.30 |
[스크랩] 지극한 효(至孝) (0) | 2007.08.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