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내가 맹자를 쓰고 있는데, 수일전에 맹자가 대장부에 대하여 언급한 말이 자꾸 맴돌아 소개 하고저 한다.
먼저 경춘(景春)이라는 자가 맹자에게 이런 사람은 대장부가 아니겠냐고 물어본다.
景春曰(경춘왈) 公孫衍.張儀(공손연. 장의)는 豈不誠大丈夫哉(기불성대장부재)리오..... 경춘이 말하되 공손연과 장의는 진실로 대장부가 아니겠는가?
一怒而諸侯懼(일노이제후구)하고, 安居而天下熄(안거이천하식)하나이다......(이들이) 한 번 성질을 내면 모든 제후들이 두려워하고, 편안하게 있으면 천하가 조용하다.
경춘의 위 말을 듣고 맹자는 다음과 같이 대장부론을 읊었다.
居天下之廣居(거천하지광거)하며, 立天下之正位(입천하지정위)하며, 行天下之大道(행천하지대도)하여,...... 천하의 넓은 곳에 기거하며, 천하의 바른 위치에 서서, 천하의 대도를 행하여,
得志(득지)하여는 與民由之(여민유지)하고 不得志(부득지)하여는 獨行其道(독행기도)하여.......뜻을 얻어서는 백성과 더불어 함께하고, 뜻을 얻지 못하면 홀로 그 도를 행하여,
富貴不能淫(부귀불능음)하며, 貧賤不能移(빈천불능이)하며, 武威不能屈(무위불능굴)하여야,......부귀하여도 방탕하지 않고,가난하고 비천하여도 절개를 굽히지 않고, 권력이나 힘에 굴복하지 않아야,
此謂大丈夫(차위대장부)니라....이것이 대장부라하니라.
내가 대장부가 아닐진데, 대장부 상이라도 그려보고 대장부를 닮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마땅하지 않는가.
영국의 유명한 정치가인 벤자민 디즈레일리가 한 말이 생각난다. "너의 정신을 위대한 사상으로 기르라, 영웅을 믿는 것은 영웅을 만들어 낸다"고.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귀족 출신이 아닙니다(엄상익변호사의 휴먼터치) (0) | 2011.02.18 |
---|---|
선비, 군자, 소인 (0) | 2011.02.14 |
[스크랩] 과연 하늘의 눈은 있는가? (0) | 2011.01.29 |
[스크랩]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 (0) | 2011.01.28 |
[스크랩] 큰 도둑이 가져야할 5가지 道(도척편 4부) (0) | 2011.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