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그래서 눈물이 난다

하일도 2018. 5. 21. 11:27

그래서 눈물이 난다

세상에
무슨 복이 많아
사람으로 태어나고,
무슨 복연(福緣)으로
선산중 교정에서
만나서
육십중순이 넘도록
세상 근심 잊고
즐겨 노래 부르니
그래서 눈물이 난다.

모두
시골에서 태어나고,
고만고만한 환경에서
자라나
깡보리 통일쌀밥에
고기 반찬 찾기 어려웠는데
오늘 친구들 만나
쇠고기로 배 채우고
술잔 주고 받으니,
어린 시절 생각나
갑자기 눈물이 난다.

아직도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복통(腹桶)은 성하여
먹고 마실 수 있고,
친구들 만나니
즐거운 마음 동하여
그래서 눈물이 난다.

나는
친구들로부터
받은 것은 많고
베푼 것은 적어도
늘 반갑게  맞아주니,
친구들아,
미안하고
고맙다.
그래서 또 눈물이 난다.

늦게 집앞 동산 성미산에 에 올라 어제 있었던 모교 부근 군왕지에 있었던 선산중.고 21연합회 만남을 추억하며... 2018. 5. 20. 하일도가
내 눈에 눈물이 난 이유를 밝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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