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데로 임하소서!
오늘은 내 업무와 무관한 봉사의 날이다. 2주 전부터 몇몇 동료들과 정박아및 지체부자유자들을 돌보고 있는 신소망의집에 봉사하러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 전에도 유사한 곳에 한 두차레 찾아가서 물건이나 돈을 전하고 사진을 찍고 온일이 있었으나,오늘은 이들을 몸으로 돕고 함께 하기로 하였다. 언제나 몸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아코디언스키산타클로스곰대장 김용남과 레인보우하모니카 주부합주단과 함께 가 천사들과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기로 하였다. 우리가 간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 받았기 때문인지 천사들이나 소망의 집은 말끔하다. 방으로 들어가자 사람들이 그리웠는지 천사들이 먼저 우리들을 껴안기도 하고 빤히 쳐다 보기도 하였다. 우리들은 함께앉아 음식을 먹으면서 어눌한 말과 손짓,발짓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웃기도 하였다. 산타옷을 입은 김용남이 아코디온을 켜고 또 레인보우 합주단이 하모니카로 연주를 하면서 같이 노래도 부르고 손뼉도 마주 쳤다. 처음에는 우리가 경계심을 가질 정도 였으나 이내 친숙해 졌다. 대부분 천사들은 얼굴, 눈, 팔 ,다리등이 돌아가고 비틀어져 움직이는 것조차 쉽지 않았고 입이 돌아가 침이 흘러 나오고, 발음이 잘 되지 않았다. 하느님이 세상에 이들을 태어나게 하심에 다 이유가 있을 진데, 이들이 도대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단 말인가. 나는 잠시 복잡한 상념에 사로 잡혔다가 이내 그 이유을 깨달았다. 이들은 탐욕으로 가득찬 우리를 이곳으로 오게 하고 봉사를 할수 있게 하여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였다. 우리는 이들의 순진한 모습에서 탐욕과 갈등이 전혀 없는 평화을 찾을 수 있었다. 이들이 바로 천사다고! 권력과 부를 가진 자는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하여 약자를 깔아 뭉개고 승리에 도취어 있다. 사회 구석구석 마다 악취가 풍기고 인간들은 정신병자가 되어가고 있다. 이시간에도 세계 도처에 수 많은 사람들이 전쟁과 기아,질 병으로 죽어가고 있는데 인간들은 자연에서 얻은 귀중한 재산을 나누어 가지지 못하고 파괴하고 낭비하고 있다. 천사의 모습에서 결코 볼수 없는 광태이다.
천사들은 우리가 어디로 지향해야 하는지 그 길을 가르켜 주고 있다. 이것은 승리만을 탐하는 것도, 더 많은 권력이나 물질도, 더 큰 애국이나 평화도 아닌 가장 낮으로 임하여 사랑하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 가라는 멧시지다. 2004. 2. 17. 이선호 |
'나의 글, 내가 좋아한 글(송설 3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하를 다 준다 해도 털하나 뽑지않겠다 (0) | 2020.04.23 |
---|---|
좋은 이미와 나쁜 의미 (0) | 2020.04.23 |
4가지표준 (0) | 2020.04.23 |
한국여성 세계1위 (0) | 2020.04.23 |
듯들다 (0) | 2020.04.23 |
선호님!! 사랑합니다 또 그러합니다..친구변호변호 심리심리투 끝나 어떻게 될런지 몰라. ㅡ근데 장난 같아..득세를 해도 유만 뮤득이지 이럴수 있나...세상은 우스운 것이여~~~
며칠전, 선호님과 잠간 채팅하며 그날은 봉사하러 가는날이라고 들었읍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선호님 ! 화이팅!!!!
낮은데로 임하소서! 선호님 감사 또 감사합니다.
늘 높은 곳을 바라보는 것보다 낮은 곳을 바라볼 줄 아는 지혜로움이여! 복 있을지어다. 선호님!! 감사합니다.
선호가 참 좋은 일을 하는구나. 박수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