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내가 좋아한 글(송설 37)

좋은 이미와 나쁜 의미

하일도 2020. 4. 23. 22:50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

이선호 추천 0 조회 13 04.02.17 01:56 댓글 5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나 글자도 사용하는 의도에 따라 정반대 되는 의미로 쓰여지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빨고 핥다"고 할때 성인남여간의 성관계를 떠 올릴 경우 그 의미는 다소 추잡스러운 것으로 생각될수도 있으나(?), 어미 동물이 자기 새끼를 빨고 핥을 때 새끼에 대한 깊은 사랑이 내포되어 있어 그 의미가 성스럽기 까지 하다. 

빨고 핥는다는 말를 한자말로 할 때 연(口允)지(舌氏)라고 쓰는데(컴퓨터가 시원찮아 맞는 한자가 없어 풀어 씀) 우선 전자의 의미로 쓰이는경우로

연저(疽)지치(痔)라는 말이 있다. 이는 남의 종기와 똥구멍에 난 치질을 빨고 핥는다는 의미인데 이는 좋은 뜻으로 사용되지 않고 이렇게 할 정도로 남에게 지나치게 아첨하는 뜻으로 사용된다.

비슷한 말로 연옹(癰)지치(痔)라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서 옹은 악성 종기라는 뜻이이다

다음으로 연저지인(疽之仁)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장수가 부하를 극진히 사랑함을 일컫는 말이다. 이 고사의 내역은 이렇다. 중국 주(周)나라의 오기(吳起)라는 장수가 있었는데 자기 부하들의 종기까지 빨아가면서 병을 고쳐 그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는 이야기다.

또 좋은 뜻으로 쓰이는 말로 지독지정(犢之情)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자기 자식을 깊히 사랑함을 어미소가 송아지를 핥는 것에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어찌 세상만사가 옳은 방향으로만 가겠는가? 
이해득실에 따라 모였다 흩어지는 것이 세상 인심이다.

누구를 탓하겠는가. 
그래도 아부하여 출세하였다는 사람보다
부하를 위하여 정성을 다하는 장수의 모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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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04.01.16 19:30

    삼라만물의 사랑의 기본적 표현은 빨고 핥는것이리라! 모름지기 선호님은 연저지인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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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4.01.16 19:35

    남의 종기와 똘구명을 빨고 핥기에 나쁜 것이 아니고 그 행동에 사랑이 없기 때문이겠지. 잘 봤다. 선호야.

    답글
  • 04.01.16 20:25

    이런-!! 장수가 금은보화 같은 삶의 전부를 부하들에게 나누어 주었구나...

    답글
  • 04.01.19 09:33

    선호님! 할 말은 많으나 컴퓨터가 후지다고... 이번 기회에 하나 바꾸소. 이해가 안간다. 짜집기 하기에 너무 힘들다...

    답글
  • 04.01.20 03:45

    이틀 쉬다가 들어오니 꼬리글 달다가 날 새겠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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