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척(盜 足石)이 공자(孔子)를 꾸짓다!!!(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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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장자 이야기 좀 합시다. 세상이 온통 도둑 세상이 되었습니다. 권세를 가지고 도적질 한 놈들 끼리 서로 싸우는가 하면, 많이 가진 놈들은 더 많이 가지겠다고 없는 놈 것을 후리쳐 먹고, 없는 놈은 가진 놈의 것을 빼앗아 먹는 등 그야말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썩은 생선이 많으면 쥐때가 기승을 부리고 세상이 썩어 문드러지면 권세는 낮 도둑이 되고 밤이 되면 권세가 노략질한 것을 훔치는 밤도둑이 득실거리게 된다고 합니다. 이 같은 난세에 해당하는 춘추 전국시대에 도척이라는 큰도둑이 있었고 우리나라 조선시대에도 임꺽정이라는 큰 도둑이 있었던 것입니다. 도척으로 말하면 9000명의 졸개들을 거느리고 천하를 종횡하면서 도둑질로 세상를 흔들어 놓은 도둑중에 상도둑, 즉 도가 통한 큰 도둑입니다 . 도척은 큰 도둑이 지켜야 할 5가지 道 즉 聖, 勇, 義, 智, 仁을 가져야 한다고 하며 이것을 갖추지 못하면 큰도둑이 될수 없다고 합니다. 도척에게도 유하계(柳下季)라는 형이 있었는데 공자의 친구일 정도로 어진 사람입니다. 공자는 친구 유하계에게 도척을 잘 타일러 도적질을 못하게 할 수 없는지 물었으나 유하계는 도척이 형의 말을 듣지 않아 포기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공자가 도척을 잘 타일러 보겠다고 도척을 만나러 대산이라는 도둑소굴로 갔습니다. 공자가 도척의 졸개에게 "노나라 공구가 도척이라는 장군께서 훌륭한 분이라는 말을 듣고 이렇게 찾아와 삼가 절을 하면서 뵈옵고져 합니다"라고 하면서 뵙기를 간청하였습니다. 이같은 수문장의 전갈을 받은 도척은 두 눈을 번뜩이고 머리칼을 하늘로 치솟으면서 이렇게 노발대발했다. 즉,"노나라에서 왔다는 그자가 남을 속여 먹고 사는 공자가 아니냐. 가서 내 말을 전해라. 공자란 놈은 적당한 말을 만들어 문왕이나 무왕을 함부로 칭찬하며 이것 저것 요란하게 장식한 관을 쓰고 허리에 쇠가죽띄을 두르고 수다를 떨어 농사도 짓지 않고도 밥을 먹고 길쌈을 하지 않고도 옷을 입고 입술과 혀을 멋대로 놀려 시비를 벌여서 천하의 군왕을 후리고 천하의 학자들이 본성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며 어버이를 모시고 아랫사람을 아끼라는 효제(孝悌)을 떠들고 돌아 다닌다는데 이는 필시 제후의 눈에 들어서 높은 벼슬아치가 되어 보겠다는 심산에 불과하다. 당장 꺼져 버리라고 말해라. 그렇지 않으면 공구(孔丘)의 간을 끄집어 내어 점심의 반찬으로 삼겠다". 수문장으로 부터 도척의 말은 전해 들은 공자는 "저는 장군의 형님인 유하계와는 막역한 사이입니다. 제발 장군의 신발만이라도 멀리서나마 바라보게 아여 주시길 바랍니다"고 하면서 만나게 해달라고 애걸복걸했다. 그후 공자가 도척에게 아첨떠는 이야기와 도척이 공자을 꾸짓는 이야기는 후편으로 소개하고저 한다.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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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공자 촛때삐까는 소리" 가 여기서 발산 되었구만~~ 그넘이 그넘이란 말씀인가???????
오~호!!!!! 천하의 날도둑 도척에게 그런 五道 와 학식,언변이 있었단 말이오? 정말 대단하오!
음.... 정말 멋지구마 ! 조디망 까는 놈은 가고, 도척이는 영원하라ㅏㅏㅏㅏㅏㅏㅇ !
시사하는바가 크오!잘 새겨 보리라...
근디, 바쿤이 너, 잠 안자고 머 하능교 ? 새벽 2 시엔 콩ㅇㅇㅇ 할 때 아닌강 ? 엉 !
전두환이 숨겨둔 돈 빼올 그런 대도가 없을까?
으~음 ! 전통 돈다빼끼면 굶을라! 내 면회라도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