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내가 좋아한 글(송설 37)

좆도비사(6)

하일도 2020. 4. 26. 22:22


좆도비사(6)

이선호 추천 0 조회 14 05.01.08 11:5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멀리 뛰엄뛰엄 한가하게 농가가 벌여있으니 소, 닭, 염소 등이 한가롭게 오가는데 그 소리 묘하여 소 우는 소리는 음매, 닭 우는 소리는 꼭끼어, 까마귀는 아~악, 염소소리는 빼~에.

두 연못을 연결하는 무지게 다리 역시 또한 쌍음을 이뤄 천공에 걸렸으니 아름답기가 옛날 중국의 삼국시대 당시의 오나라 손권이 천하미인인 대교.소교를 거두어 동작대를 짓고 노닐었던 것과 비슷한지라. 다리 이름을 물어니 사령놈 왈 하나는 성교(橋)요, 또 하나는 난橋로 엤 이름은 "때씹다리"하 하더라.

사신 일행 때씹다리를 지나 한 마장 정도 지나자 붉은 색의 지붕에 은은한 풍경소리가 그윽한데 좆꼴리는대로 좌우로 두 채의 큰 사찰이 벌려 서있는데 오른쪽 사찰 이름은 복상寺, 왼쪽을 바라보니 한편에 써있기를 혼외정寺라더라.

조도국의 백성 다수가 다산(多産)의 상징인 여인의 옥액을 신성시하는 외래종교인 조루마스터교를 믿어 백성들의 심신이 깊다고 하더라. 조루교의 특징은 예배시간이 1분 이내인 점이며, 조루교의 교주는 현재 "교미하라"요, 이 두 사찰이 다름아닌 본찰이라.

복상사의 주지승 이름은 사정스님(인도법명; 두루할타)이요, 혼외정사의 주지는 절정스님(인도법명; 마구할타)이라. 교미하라의 수제자가 바로 이들이니 교미하라는 두루할타와 마구할타에게 겁탈을 전수하고 현재 복상사와 혼외정사에서 10여리쯤 떨어진 유방암에서 동자승인 몽정의 수발을 받으며 탁발수행을 하고 있다고 이르더라.

조도국 사령은 이어 말하기를 원래 조도국의 토속종교로 삽신교가 있었으나 조루마스터교의 교세에 밀려 깊은 산중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나 삽신교의 교주는 현재 "사타구니'로 월경사에서 비구니들을 중심으로 종풍재건운동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으니 월경사의 기율이 하도 엄하여 달걸이 때에 한하여서만 남녀교합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으니 이는 임신이 수행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라 설명하면서 월경사의 총무는 사타구니의 제자가 도맡아 움직이니 이들의 모임을 "육젓회"라 하더라.

오늘은 여기서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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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05.01.08 11:43

    흥미진진(?)~~~~~~~ㅎㅎㅎ

    답글
  • 05.01.08 12:29

    참으로 그 맛과 재미가 육젓과도 같구나~~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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