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표장수상에 대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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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소문이 나서 친구들의 입방아에 오른 것에 대하여 부끄럽고 죄송하다. 나 같이 소심하고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사람이 대통령 포장을 받은 것이 부적절한 선택이고 많은 선행과 봉사를 하는 사람들에게 누를 끼친 것에 두렵기만 하다. 포장은 7.8일 받았다. 2틀전에 서울 변호사회에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내용인 즉 나를 추천했다는 이야기인 것 같았다. 나는 변명했다. 훌륭한 사람 많이 있는데 자격도 없는 나를 추천했느냐고. 나는 서울변호사회소속 변호사지만 회장단에 나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다. 현회장은 호남사람으로 정서적으로 나와 맞지 않고 선거 때 상대 후보를 나는 밀었다. 어쨋든 상준다는 말을 듣고 내 의지와 무관하게 받는 것에 대하여, 또 좋게 생각하지 않는 대통령으로 부터 받는 것에 대하여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러나 대통령이 나를 찍어 선택한 것도 아니고, 나름대로 우리 변호사회에서 추천했다고 하니 위안이 되었다. 이를 준다고 오라 가라 하는 것도 마음에 내키지 않앗다. 차라리 그냥 보내주면 왔다 갔다 하는 시간도 벌고 교통비도 아낄 수 있을 것인데. 가만이 생각해 보니 나는 상과 별 인연이 없다. 학교 다닐 때도 상을 탄 기억이 거의 없다. 운이 좋아 사법시험되고 변호사하니 초, 중,고, 대학 동기회회장이나 향우회회장을 하다보니 공로패는 여러개 받아봤다. 오래전에 내 모교가 아닌 선산초등학교학생들이 경상북도핸드볼 대표선수로 서울에 온적이 있었다. 마침 이를 인솔하고 온 자가 나에게 연락하여 내가 찾아가 다소 도움을 주고 시합 때 응원을 한적이 있었는데, 다행이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시골에 간 선수단과 교장선생은 선산읍내 시가지 퍼레이드를 한다고 나를 초대하는 것을 가지 않은 적이 있는데 교장선생과 학생으로 부터 감사패를 보내 온적이 있다. 정말 기쁘더라. 당시 나는 동향출신의 돈 많은 사업가나 잘 나가는 정치인들이 많은데 왜 별볼일 없는 나에게 연락을 했다고 속으로 불평도 했었다. 그들보다 내가 도왔기 때문에 시골학교에서 전국대회입상을 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 기억나는 것은 1999.5.29. 선산C.C에서 열린 제5회송설회장기골프대회에서 참피온 상을 수상한 것이다. 당시 얼마나 골프가 잘 되었는지 전반 아웃코스에서 31타을 쳤다. 인코스에서 흔들려 39타를 쳐 70타 투언드파로 송설참피온이 되었는데 당시 함게해준 우리 동기생들의 격려와 축하를 잊을 수 가 없다. 생전에 다시는 깨지못할 성적이었다. 본래 머리에 먹물 먹은 넘들은 이래 저래 말이 많다. 한마디로 말해 부족한 나에게는 과분한 상이고 평소 이런 상을 탄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준다고 해서 받은 것 밖에 없다. 과분한 칭찬과 격려에 감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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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코스에서 31타!! 엄청난 스코어 먼저 축하하네. 우리 서울 동기회장을 오래한 것을 대통령이 알았나? 그것도 엄청난 공덕(동기사회봉사)이지...
친구야! 읽고 보니, 사실이라면 상에 대해서는 대기만성형 이구만... 누구나 상을 받는게 아니지.편먹기 하는것도 아닌데... 분명 그 공로가 인정되고 영글대로 영글었기 때문일걸세.대통령 표창 진심으로 축하하네. 나도 고건총리시절에 총리수상을 한적이 있는데,그때 술값 밥값,많이 나가고 격려메세지도 많이 받았지.
너의 진솔한 표현이 좋고 아울러 상도 아무나 주는게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축하를 드리며 더욱 현 업에 충실하라는 채찍으로 삼길 바라네....
겸손이나 겸양도 지나치면 그것도 예의가 아닌것 같다. 과대포장하거나 남의 공을 갖고 , 입신양명의 수단으로 삼는 인간들도 많은 세상에 사회봉사부분에서, 그것도 이형이 말한대로 비주류(?)속에서 추천을 받았다는 건 사실은 훈.포장감인데 낮게 추천된거지도 모르지... 아무튼 자랑스럽게 생각하시게나!!!!
베스트가 투언더, 아웃에 -5... 그것은 프로중에서도 투워프로 수준이지,,,, 익히 들은 얘기지만 또 들어도 너무 부럽고 존경스럽다. 내 주변에 이븐은 같이 치면서 봤는데...이번에 동기생한테 핸디 받을수도없고 몸으로 때워야되는가!!!
지금은 시들어 108번뇌에 빠져 있다. 오히려 산하님의 선처를 부탁한다.
내일이면 108번뇌가 어떤긴지 알수 있겠네???
내일 또 사건이 있나 보네. 잘들 즐기시게. 박세리도 요즘 해메고, 타이거우즈도 한참 해멨잖냐. 실력이 있응께 108이야 가겠냐만은 92까지는 갈 수도 있을지. 선호는 이랬다고 내일 92개 치지는 말고 더 잘치거라이...
이 변호사의 겸손한 말씀! 자격이 있다!
봉사라는게 하고싶다고 하고, 하기싫다고 하지않고 그런기 아니잖습니까???그간 이변호사의 묵묵히 行함이 이제 영글었나 봅니다...나도 많이 본받아야 겠습니다...
진심으로 축하한다. 대통령으로 부터 아무나 상받는 것 아니잖아. 계속 좋은 일 많이 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