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글, 내가 좋아한 글(송설 37)

악연

하일도 2020. 5. 3. 21:44

6월30일(금요일)

이선호추천 0조회 8806.07.03 22:00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유월이 끝나면서 한 주도 끝나는 구나.

어제 오후에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상담차 갔다.

그곳에 가면 커피 한 잔과 생수 한 컵을 준다.

나는 민원인들과 상담하면서 너무 독한 커피라 커피를 천천히 마신다.

커피잔 손잡이를 잡고 다소 힘을 주기도 하였는지 커피잔 손잡이가 커피잔에서 떨어지면서 커피가 쏟아져 새로 산 비싼양복과 비싼 넥타이가 바래졌다.

무의식으로 잡는 손가락 힘으로 도자기로 된 커피잔 손잡이가 떨어진다는 것은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

위 양복은 수일 전에 마누라가 백화점에서 산 것인데, 몇주전부터 양복 사자고 백화점에 같이 가자는 것을 필요없다고 뿌리쳤는데,

우리 동기들 골프하는 날, 마지막홀에서 티샷할려고 기다리던중 전화가와서 급히 전화가지러 가다가 넘어져 다리까지 다치면서 받아보니 또 마누라가 백화점에서 양복사자고 하는 전화다.

화가 나서 당장 전화를 끊고 드라이브를 치니 엉망이다. 도대체 하나도 되는 샷이 없는데 마누라전화 받고 더 안된다.

악연인가? 마누라는 진정 나에게 잘하려고 한 것이 나는 넘어져 다리까지 다치는등 기분이 억수로 좋지 않다.

골프 마치고 집에 와서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다가 잘못하여 차까지 흠을 냈다. 도대체 마누라 때문에 되는 일이 없다.

그후 마누라가 내 승락없이 사온 양복이 커피잔 손잡이가 떨여져 커피세례까지 받았다.

우재오기는 수일전 볼링하다가 동료가 보조대위에 올려 놓은 볼링공이 떨여저 발가락을 다쳤다는 글을 읽어 본 적이 있다.

남은 선의로 하는대 나에게는 악연으로 닫가올 때 어떻게 하야할까?

출석부를 연 사람이 없어 한마디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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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06.06.30 11:28

    앗~참 어려운 질문이네요.사실은 나도 직원들과 헤여지면서 정을 나누던 행사였는데...지금은 샌달을 신고 다니니....복과 악은 꼭 선한사람이나 악한사람을 가리지 않고서 찾아오는 모양이야. 그렇다고 멀쩡한 마누님을 공개석상에서 비난하지는 마시게.나도 4년전 김포에서 술마시고, 30대와 씨름하다가 여름바지 찢고 택시타고 신문으로 가리고 퇴근한 적이 있다. 그 후로 바지를 사 준적이 없어 춘추복 이나 스판만 골라서 입는다.이번에 한벌 사 준단다(7월에 쎄일 한다고).그러니 고맙게 생각하고 살아가시게. 복많은 이 변호사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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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5:56

    다 업보거늘.........좋겠수,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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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1:44

    이변호사가 전화받을때 현장에 같이 있었는데.. 손을 다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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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1:54

    난재오기가 발가락 다쳤다길레 일하다 그랬겠지 하면서 상당히 동정심이 좀 유발 했는데 선호 이야기 듣고 보니 꼬시네. 넘들 열심히 일하는데 볼링치러 가서 그랬다고. 재오기는 변명 하겠지. 정선 이자슥아 볼링이 어디 스포츠지 오락이냐. 해석은 하는 사람 마음대로. 김해도 어제 저녁 12 시쯤 소나기 시원스럽게 오더니만 지금은 꾸무리한 상테. 그리고 선호는 마누라한테 고맙다고 인사나 하거라. 사고는 네가 치고 핑계는 마누라야. 죽을때도 마누라가 스트레스 줘서 죽는다고 할거야. 웬 초등 학생도 아니구. 생각해보라 공치러가서 전화 받다가 넘어진것도 네 잘못이요, 커피마시다 잔 떨어뜨린것도 네 잘못 아이고 누구 잘못이란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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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2:14

    키피잔 손잡이가 떨어져 커피잔이 떨어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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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7.02 22:15

    잔이 불량이었구만?

    답글
  • 06.06.30 11:59

    빈호사님! 그래도 마눌님이 다 좋은 감정에서 한 일들인데 등을 끍어 줄 마누라가 있는게 얼마나 존지 . 행복하게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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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7.03 21:52

    나 보고 성인이 되란 말인가? 나는 인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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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2:36

    그런때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배려하는 마음이 쪼께 필요하다고 본다. 마눌림의 마음속에 한번 들어가 봐야 할 것 같다. 우째 그런 안 좋은 일들이 자기탓이라고 한번쯤 생각해 보지 않는가? --- 건방진 소리 한번 해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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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7.03 21:51

    남 같으면 상대방입장에서 한번 생각도 해보는데, 마누라에 대하여 너무 직선적인 감정이 표출되는 것을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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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3:31

    ㅎ그럴리가~~다 생각하기 나름이지요~~그날의 일진이...나쁜 기운이..하는 이야기는 자책하는 겁니다~~ 선호님 답게 허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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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3:38

    "이건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

    답글
  • 06.06.30 14:20

    그럼 뭔가요? 창식님아! 오랜만에 오셨어...반갑네.

    답글
  • 06.06.30 16:06

    언젠가 본 개그가 생각났을뿐.... 마눌님 자랑에 우리가 말려들지 맙시다.

    답글
  • 06.06.30 16:06

    하하~ 내가 TV 볼 시간이 없어서 보질 않으니, 이렇게 우문을 하는구만요

    답글
  • 06.07.03 21:50

    기분 내키는대로 지껄였는데, 결국 마누라 공치사가 되고 말았나? 복선을 깔고 한 것은 아닌데. 海恕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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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4:43

    선호님 댓글들 보았지요. 그러니 마누라한테 정중히 사과하고 시원한 냉면이나 한그릇 사주시요. 친구들의 판단이 명판관이요. 커피잔 손잡이 떨어진것 평소에 쌓은 덕이 부족해서 불량률 0.1 %인 것이 왜 걸렸?까 하고 곰곰히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얼마나 다행이냐. 저번 에프 15 바다에 곤두박질 한것 보았지. 그것도 엄연한 불량품이라 그런기라. 기체가 아니면 조종사가, 아니면 기압 배치가. 거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잖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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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4:54

    아주 재밌는 우리의 삶을 보여주듯 느껴지네~ 살다보면 선으로 다가오는것이 악이되는경우가 종종있다~ 튀어나온 돼지새끼 좇는데 이웃이 그때와 돼지잡도록 길을막으니 돼지새끼가 뛰면서 장독대가 깨저 장물 한독을 버리는 경우도 있었다. 요럴때 이사람을 뭐라하기도 그렇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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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5:27

    이거 다 사모님을 사랑한다는 말씀인기라...... 잘 새겨 들어시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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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5:46

    납시셨는가? 송설당 할머니 학교 행사도 하고 많이 바빴지? 사진으로 봤네.님은 가시고, 돌아오지 않아도, 저 푸른 솔은, 날마다 자라나, 덧없는 세월은 쉼없이 흘러가도 님의 모습 갈수록 또렸하여. 저 솔 바람은, 님의 숨결인가, 저 푸른 그늘은, 님의 품 안인가.....1,2절이 조금 뒤섞인것 같구만(?). 정선이가 맞춰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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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5:52

    자기는 골프치면서~~ 마눌림 옷사준다는 데 ~~계속 거절 했으니.....하늘이 무심치 않군!!! 반성하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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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6:45

    읽어 보니 마누라 덕에 사는구먼, 이 나이에 뭐가 그리 좋다고 옷까지 사준다며 졸라대는 사람이 어디 있간? 그것도 다리 다치고, 차 끍고, 게다가 감히 새옷에 커피까지 쏟아대는 주책 없는 남자에게 무슨 변명거리가 있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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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7.03 21:54

    젊을 때는 마누라도 그렇게 쪼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어가니 남에게 얕잡혀 보이면 안된다면서 모양내는데 이것 저것 간섭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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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16:50

    허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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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6.30 21:00

    허~ 부부간의 대화도 한번쯤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한다면 갈등이 적어질 것이다라고 대사님이 전에 말씀하셨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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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7.01 15:46

    선호님 그래도 사모님이 최고인기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이게 명약이요! 나도 ~때문에 하면서 많이 원망하면서 사는 사람 중의 한사람입니다. 선한 일은 선하게 돌아 옵니다. 나는 와인과 커피를 마시는 국제매너 강의를 많이 해 오고 있는데 내가 진작 커피 잔 잡는 법을 알려 줄걸 그랬네.. 와인과 커피를 엎지르지 않고 마시는 방법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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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6.07.03 21:58

    박자가 잘 맞아야 하는데, 엇박자가 많다. 오늘도 지방갔다가 올라오는데 이상하게 마누라한테 전화가 오더라.지금 구리에 있다고 하고 하고 마방에서 저녁먹고 가니 마누라가 고기굽고 밥해서 기다리더라. 저녁먹고 왔다하니 또 쪼기시작하더라. 시간 맞추어 밥해서 기다렸는데 밥먹고 들어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