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 추석날 밤 앞동산에 올라 보름달 보며 맨발걷기 하다가 개똥을 밟았어요.요사이 마누라 따라 밤에 앞동산에 올라 맨발걷기를 해요.순전히 마누라 에스코트하기 위해.근데 수일전에 발바닥이 아파 보니 오른쪽 발바닥이 붓고 곪아 있어 소독하고후시딘 바르고 맨발걷기를 안하니 다 나았지요.당시 마누라가 주위에 개똥이 늘려 있으니 개똥 조심하라면서 개똥에온갖 나쁜균이 다 있으니 파상풍 주사 맞으라고 했지요.그런데 추석날 밤 보름달 보며 소원 빌다가 맨발로 개똥을 밟고 말았으니.그 촉감, 냄새 하며...온몸이 오싹하며 억수로 기분이 나빴지요.순간 떨어진 낙엽을 주어 발에 묻은 개똥을 닦아내고 발을 씻고 집으로 왔으나왠지 찝찝하고 재수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추석 전날 추석인사한다며 개를 안은 대통령 사진을 보고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