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화난 사람들

하일도 2011. 1. 25. 14:04

1. 며칠전에는 뻐스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운전석 뒤좌석에 앉은 젊은 여자가 키득거리면서 큰소리로 전화를 하고 있다.

 한동안 참고 있던 운전사가 공중장소에서 쓸데없는 전화를 그렇게 큰소리로 하면 되냐고 훈계를 준다. 그러나 그여자는 막무가네로 더 큰소리로 낄낄거리면서 계속 전화를 한다.

내가 인상을 쓰면서 한마디 하려고 하자 그여자는 일어나 뒤자리로 가서 다시 전화를 계속 한다. 마치 우리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2.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와서 마누라가 나를 전철가지 테워주려고 한다.

집사람 차를 타고 8미터 도로를 빠져나가는데 한여자가 도로중앙을 걸어가면서 길을 비켜주지 않는다. 경적을 울려도 막무가네다. 20여미터를 따라가다가 겨우 옆을 통과하였는데 집사람이 화가 났는지 그여자를 지나치면서 경적을 크게 울린다.그러자 그여자가 인상을 찡거리면서 펴진 우산을 차에 내리친다. 그 인상을 내가 자세히 보았는데 매우 화가난 표정이다.

우리 주변은 지치고 화난 사람들이 많다. 약간만 자극을 주면 쉽게 폭발한다.

기본이 망가지고 인내심을 자꾸 잃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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