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육조(六祖) 혜능(慧能)

하일도 2011. 1. 26. 23:52

서기 527년 양(梁)나라 대통 원년 달마(達磨)가 배를 타고 중국에 온 이래 선(禪)불교는 2조 혜가에게 , 이어 3조 승찬에게. 4조 도신에게, 5조 흥인에게, 다시 6조 혜능에게 의발이 전해졌다.

 

헤능은 중국 선불교을 크게 융성시킨자로 노자, 장자, 공자, 맹자 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불세출의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인물인 혜능에 대하여 우리는 별달리 아는 것이 없어 간단이 소개하고저 한다.

 

혜능의 속성(俗姓)은 노(盧)씨로 서기 638년 중국 광동성 영남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집안 형편이 몹시 어려워 나무를 해다 팔아 생계를 유지 했다.

 

어느날 혜능이 나무를 해서 져 주고 오다가 누군가가  "금강반야경"을 외우는 소리를 듣고는 무었에 홀린듯 담벼락에 귀를 대고 그 곳을 떠나지 못하엿다. 그리고 결국 그 사람을 찾아가 외우는 경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그자가 귀주 황매산의 흥인선사가 이경을 외우면 견성성불(見性成佛)한다고 해서 배운 것이라는 말을 듣고 마치 목마른 사람이 물을 찾듯 급히 집으로 돌아와 길을 떠날 준비를 햇다.

 

어머니를 이웃사람에게 부탁하고 불법(佛法)을 배우러 하북으로 떠났다. 30여일 동안 걸어서 황매산에 도착한 혜능은 흥인대사를 찾아갔다.

 

혜능을 보고 흥인선사가 물었다. " 어디서 온 아이인고? 여기서 무얼하려고 왔는냐?"

 

"저는 영남 신주사람입니다. 스님을 뵈러 여기까지 온 것은 성불(成佛)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신주에서 왔다면 남만인(南蠻人..남쪽 오랑캐)이구나. 오랑케가 어찌 성불할 수 있겠느냐?"

 

" 사람에게 남북의 구분이 있다고 해서 불성에도 남북의 구별이 있겠습니까? 모습은 달라도 불성에는 차별이 없습니다."

 

"남만 근성이 꽤나 약구나. 후원으로 보낼테니 쌀이나 찧도록 해라."

 

이렇게 하여 혜능이 황매산에 있게 된지도 어느듯 8개월....  어느날 흥인은 후계자를 정할 시기가 되었음을 느끼고 제자들에게 "자기가 깨달은 것을 글로 써보아라. 너히 중에서 참으로 깨달은 자에게 의발(衣鉢)을 전하리라"고 했다.

 

그때 700명이나 되는 중들이 모였는데 그 중에서도 상좌(上座)이던 신수(神秀)가 학문면에서 가장 뛰어나 모두가 우러러 보고 있어 신수가 의발을 전수 받기를 바라고 있었다.

 

신수가 모든 중들이 자기를 칭찬하고 추대하는 소리를 몰래 듣고 한밤중에 복도 남쪽 벽에다 게송(偈頌; 부처의 공덕을 찬미하는 노래나 법리를 서술한 것)을 써 놓앗다.

 

身是菩提樹(신시 보리수)....몸은 보리수요,

 

心如明鏡臺(심여명경대)....마음은 명경대라.

 

時時勤拂拭(시시근불식)...부지런히 털고 닥아,

 

莫使惹塵埃(막사야진애).... 티끌 일지 않게 하리라.

 

오늘은 다른일이 있어 이쯤애서 쉬고 다음에 다시 이어 소개 합니다....지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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