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 송한필
花開昨夜雨 (화개작야우)요 어젯밤 비에 꽃이 피더니
花落今朝風 (화락금조풍)이라 오늘 아침 바람에 꽃이 지는구나
可憐一春事 (가련일춘사)가 가련하다 한 봄의 일이여
往來風雨中 (왕래풍우중)이라 비바람 속에서 왔다 갔다 하는구나
※偶吟(우음 : 우연히 읊다)
본관은 여산(礪山)이고 자는 계응(季鷹)이며, 호는 운곡(雲谷)이다. 신사무옥(辛巳誣獄)의 밀고자 사련(祀連)의 4남 1녀 중 막내아들로, 익필(翼弼)의 동생이다. 할머니가 사예(司藝) 안돈후(安敦厚)의 서출(庶出)이었으나, 아버지가 신사무옥을 고변한 공으로 당상관에 올라 집안이 번성하게 되었다.
형 익필과 함께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이(李珥)가 당시 자신과 성리학에 대해 논의할 만한 사람은 익필·한필 형제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뛰어났다.
1586년(선조 19) 신사무옥의 피해자 안당(安瑭)의 후손이 무죄를 주장하며 송사(訟事)를 벌였는데, 이에 맞송사로 대응했다가 사련이 무고한 것이 밝혀져, 가족들이 모두 노비가 되어 흩어졌으므로 그 뒤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인로(朴仁老)·김지백(金知白)·최대겸(崔大謙)·박신립(朴信立)·조호인(曺好仁) 등과 교유하였으며, 시 32수와 잡저(雜著)가 익필의《구봉집(龜峯集)》에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형 익필과 함께 당대의 문장가로 이름이 높았는데, 이이(李珥)가 당시 자신과 성리학에 대해 논의할 만한 사람은 익필·한필 형제밖에 없다고 할 정도로 뛰어났다.
1586년(선조 19) 신사무옥의 피해자 안당(安瑭)의 후손이 무죄를 주장하며 송사(訟事)를 벌였는데, 이에 맞송사로 대응했다가 사련이 무고한 것이 밝혀져, 가족들이 모두 노비가 되어 흩어졌으므로 그 뒤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박인로(朴仁老)·김지백(金知白)·최대겸(崔大謙)·박신립(朴信立)·조호인(曺好仁) 등과 교유하였으며, 시 32수와 잡저(雜著)가 익필의《구봉집(龜峯集)》에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출처] 송한필 [宋翰弼 ] | 네이버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