而浮生若夢, 爲歡幾何?
인생이라는 것이 한갓 꿈만 같아서 한평생을 살아본들 기쁜날이 얼마나 되겠는가?
옛사람들은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이라했다.
그래서 인생을 뜬구름에 비유하기도 하였다.
한편 인생을 꿈에 비유하였다.
삶을
한바탕 어지러운 꿈에 비유하여 일장춘몽이니 남가일몽(南柯一夢)이라는 고사가 나오기도 한다.
장자도 호접몽에서 꿈을 꾸는데 장자가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가 장자가 되는 꿈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고요한 밤 종소리 듣고 꿈속의 꿈을 불러 깨우고, 맑은 못의 달 그림자 보고 몸 밖의 몸을
엿보네!
꿈이런가!
꿈이런가!
봄날의 어지러운
꿈이런가!
군옥산 야화리
양지바른터에
봉황새 깃드는
신선궁 짓고
새벽 이슬로
감로주 빚어
홍매 백매
띄어 놓고
그대와 합환주
마시면서
천년 만년
놀고자 했는데...
모두 다 봄날의 꿈이로다꿈이런가!
어제 내 꿈속에 장자가 호랑나비(胡蝶)되는 꿈을 꾸는 것을 보았는데,
내가 장자인지, 호랑나비인지, 아니면 장자, 호랑나비가 내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모르겠네.
결국 내가 장자이고, 호랑나비가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