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이 교차하면서 어제 첫 눈발이 날리고, 세벽에는 무서리가 내리고, 날씨는 영하권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추위에 위축되지 마시고
인생의 멋을 발산해 봅시다.
이 맘대쯤이면 북송의 문인 황정견이 지은 자고천이라는 노래의 칫귀절이
떠오릅니다.
黃菊枝頭生曉寒
人生莫放酒杯乾
노란 국화가지 꽃머리에 세벽 한기가 도니,
인생에서 술잔을 마르게
두지 말아라.
참으로 멋진 시입니다.
이 글은 이백의 장진주에 나오는
人生得意雖盡歡
莫使金樽空對月
이라는 글귀를 모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뜻을 얻었을 때 모름지기
즐기기를 다 하여라.
황금 술단지를 헛되이 달에 비춰보지 말아라.
어제 밤 김장 고추 10근 꼬타리 떼느라 손가락이 아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