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친구 12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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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술을 마시는 이유는 다양하다. 기분좋게 마셔야할 술이 그날의 술친구와 분위기에 따라 엉망이 되는 수도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술자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술친구와 매너이다. 좋은 친구와 어울려서 깨끗한 매너로 청아한 덕담과 유머와 위트를 주고 받으면서 술을 마시는 것은 생각만 해도 즐겁다. 여기에서는 과거 우리 선조들이 기록한 주법에 관한 일부로 우선 술친구 12원칙을 소개 한다. 허균의 한정록(閑情錄) 상정(觴政)편에 있다. 1, 말을 잘 하면서도 아첨하지 않는 사람. 2, 기백이 약한듯 하면서도 어느 한군데에 쏠리지 않는 사람. 3, 눈짓으로 하는 주령(酒令, 신호라는 뜻이다)보고 잘못된 일을 되풀이 하지 않는 사람 4, 주령이 시행되면 온 좌중에 호응하고 나오는 사람 5, 주령을 들어면 즉시 이해하고 재차 문의하지 않는 사람 6, 고상한 해학을 잘 하는 사람 7, 좋지 않은 술잔(이 경우 여자도 포함됨)을 차지하고도 아무 말이 없는 사람 8, 술을 받게 되어도 술의 좋고 나쁨을 논하지 않는 사람 9, 술을 들면서 거동에 실수가 없는 사람 10, 아예 만취가 되었어도 술잔을 둘러 엎지 않는 사람 11, 제목에 따라 시를 지를 수 있는 사람 12, 술을 이기지 못하면서도 흥취가 밤새도록 만발하는 사람 이상입니다. 주선 이태백을 흠모하는 나로서는 너무 꼬리타분하고 공자 촛대뼈 까는 소리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새겨 두면 최소한 친구들에게 마음을 언짢케 하지는 않을 것이오. 다음기회에 술자리 매너와 이를 어겼을 경우 가하는 징벌에 대하여 소개하고저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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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알았더라면 어제 저녁에 32년 만에 만난 경용이랑 가진 술자리가 더 좋았을 것을... ( 사실은 축구대회때 만났으나 서로의 기억은 없음)
아~하 ! 내술마시는내용을 그대로 옮긴듯 ... 방가!
하하 여러사람들 생각이 절로나네~~~재옥이 경용이가 누고? 박경용이가?
주당의 미학입니다...앞으로 잘지켜 나가도록(현재도 잘하고 있지만(?))하겠심다!!!!!!!!!
이변호사님!!! 강의를 하셨으니 다음에는 실습합시다. 기다리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