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안망할줄 알았던 안망회(鞍望會) 수년전에 대학동기들이 서대문구 안산(鞍山, 높이가 296미터로 정상에 봉수대烽燧臺가있음)에 모여 보름달을 보는 모임을 만들었다.보름날밤에 부부동반하여 안산에 올라 각자 준비해온 음식을 나누고 보름달을 보면서술잔을 기울이고, 회포를 푼다고 생각하니 너무 멋들어진 모임이고 명칭이다.더구나 보름날이 봄날 꽃피고 새우는 날이 되면 그 멋의 향연은 상상을 초월하여자연과 하나된 기운을 가진다.수년동안 모임이 잘 유지되었다.근데 명칭 그대로 결코 망하지 않을 것 같은 안망회가 망회(亡會)가 되었다.사실 대부분 한강 남쪽에 사는 동기들에게 강북쪽 안산, 더구나 밤에 모인다는 것은너무 부담이 되었을 것이고 모임도 한곳으로 지정되다 보니 너무 단조로웠을 것이다.그래서 한강남쪽 친구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