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석 신부에게는 그것은 결단도 아니요 소명도 아니었다.
그는 자원봉사자로 그곳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곳에서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2가지를 보았다.
그 중 하나는 너무도 많아 금방 쏟아져 내릴 것 같은 밤하늘의 무수한 별과, 다른 하나는 손만 대면 금방 톡하고 터질 것 같은 투명하고 순수한 그 곳 아이들의 눈망울이엇다.
그는 아름다운 삶의 향기를 뿜는 사람을 알고 있었고, 인생에서 아름다운 향기가 있는 곳에 머물고자 하는 강력한 이끌림이 그를 톤즈로 향하게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