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에 나오는 말을 소개합니다.
기교함을 졸렬함으로 싸서 감추고
藏巧於拙(장교어졸)하고
어둠을 써서 밝게 하며
用晦而明(용회이명)하고
깨긋함을 혼탁함 속에 깃들게 하고
寓淸于濁(우청우탁)하며
굽힘으로써 펴는 것은
以屈爲申(이굴위신)은
참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하나의 항아리요,
眞涉世之一壺(진섭세지일호)요,
몸을 지키는 데 필요한 세개의 굴이다.
藏身之三窟也(장신지삼굴야)니라.
1) 여기서 두번째 용회이명이라는 말은 주역(周易) 명이(明夷)에 아오는 말로 "재능을 감추어서 남에게 알리지 않으려는 것이 도리어 세상에 밝혀지게 된다"는 뜻이다.
2) 일호는 골관자에 "물 복판에서 (배)를 잃으면 일호천금(一壺千金)이다"는 글에서 나온 말로 강을 건너다가 배를 잃고 보면 항아리 하나도 천금값이 나간다는 뜻이다.
3) 삼굴은 전국책(戰國策)의 교토삼굴(狡兎三窟)에서 나온 말이다. 즉, 꾀 많은 토끼는 굴 셋을 파 놓아 죽음을 면한다는 것이다.
출처 : 송설37회(김천중34회,김천고21회) 동기회
글쓴이 : 이선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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