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하일도 2018. 9. 14. 12:06

꿈이런가!
꿈이런가!
봄날의 어지러운
꿈이런가!


군옥산 야화리

양지바른터에
봉황새 깃드는
신선궁 짓고


새벽 이슬로
감로주 빚어
홍매 백매
띄어 놓고


그대와 합환주
마시면서
천년 만년
놀고자 했는데...


모두 다 봄날의 꿈이로다
꿈이런가!


어제 내 꿈속에 장자가  호랑나비(胡蝶)되는 꿈을 꾸는 것을 보았는데,
내가 장자인지, 호랑나비인지, 아니면 장자, 호랑나비가  내가 되는 꿈을 꾸었는지 모르겠네.
결국 내가 장자이고,  호랑나비가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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