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시감상 자고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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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는 북송시대 황정견(黃庭堅)이 지은 시(노래라 해도 좋다)이다. 이 노래는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 하면서도 결코 슬퍼하지 않고 풍류와 멋을 부리는 호탕한 맛이 있다. 번역만 하고 원문을 뺀다. 자고천 노란 국화가지 꽃에도 새벽 한기가 생기나니, 인생에 있어서 술잔이 마르게 두지마라. 거친 비바람 맞으며 피리 불고, 술에 취해 머리에 꽃 꽂고, 모자를 꺼꾸로 쓴들 어떠리. 몸 건강할 때 음식 잘 먹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추며, 즐기기를 다 하여라. 백발에 노란꽃 꽂았다고, 사람들이 비웃어도 괴이치 말아라. 이 시는 당나라 시선 이백의 시풍과 닮은 데가 있는데, 특히 두번째절 "인생막방주배건(人生莫放酒杯乾)은 이백의 장진주(將進酒)에 나오는 "인생득의수진환(人生得意須盡歡).막사금준공대월(莫使金樽空對月)"을 모방한 느낌을 준다. 즉. "인생에서 뜻을 얻었을 적에는 모름지기 즐기기를 다 하여라. 황금 술단지를 공연히 달빛만 보이고 버려두지 말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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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룬인생 인들 그룬인생 인들 즐기기는 도화지의 그림과도 같아라.
좋은 글 감상하고 갑니다
자네 한시 공부도 하는가?
공연히 폼만 잡고 있는 거지. 어찌 내가 한문공부를 한다고 할 수 있겠나. 자네의 넓은 식견으로 좋은 문장하나 던져 주게나. 심심할 때 소일거리나 하게.
백발.노란꽃 괴이치않고 인생을 긍정적으로,즐겁게 살면서, 여기에 술을 첨가하니,과연 최상의 풍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