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년째 모란 맞이 올해가 35년째 맞는 모란 맞이입니다.여기 빌라에 입주한 지 35년째 맞는 해이고, 처음부터 목단은 단감나무와함께 화단에 심어져 있었기 때문입니다.학창 시절에 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를 알지 못했으면 모란에 대한 기다림이나 추억은 없었을 것입니다.영랑은 모란에 대하여 더 이상 노래할 수 없을 만큼 온몸으로영혼을 담아 노래했습니다,나의 모란 맞이는 모란이 지면서 시작됩니다.지는 모란잎을 주어 말려 시간 날 때마다 그 아름다운 모습과그윽한 향을 음미합니다.봄철이 되면 지천으로 각종 꽃이 피지만 나에게 이것은단지 모란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행사에 지나지 않습니다.먼저 자목련이 화려하게 하늘을 수놓습니다.이어 앞동산(성미산)과 뒷동산(안산)의 벚꽃이 현란하게 피었다가이내 낙화합니다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