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일찍 하늘을 연 황촉규

하일도 2024. 7. 2. 16:00

일찍 하늘을 연 황촉규

 

오늘 우리집 화분에 있는 향촉규가 하늘을 열었어요.

절기상으로는 태풍이 오는 8, 9.월에 꽃을 피우는데 올해는 태풍도 없고,

아직 6월이 가기전인 오늘 1나무에 3송이 꽃을 피었네요.

2023년 8월에는 태풍 카눈이 오면서 무거운 빗물을 이겨내고

힘겹게 큰 꽃잎을 열었고,

2022년에도 태풍 송다와 트라세를 맞아 꽃잎을 열었지요.

그래서 나는 황촉규를 일러 *너는 태풍을 기다리는 천상의 여인*으로 표현하고

여기 페이스북에 6편의 글과 사진을 올렸지요.

모란이 지고 가슴 한편이 서운했는데...

그 후 봉선화가 피고,

우리 빌라 정문 화단에 핀 능소화를 보고 다소 위안을 삼았는데...

드뎌 황촉규가 오늘부터 가을까지 쉼없이 내 마음을 채워줄 것입니다.

오늘 테라스 화분에 심어진 황촉규를 세워보니 17나무입니다.

나무마다 하루 1-3송이의 꽃이 피어 춤을 추며 하늘을 수 놓을 것입니다.

2024.6.27.

우리나라 토종 허브라고 일컽는 방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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